출처: https://www.newswhoplus.com/news/articleView.html?idxno=64166
삼성E&A가 중동 수처리 프로젝트를 따내며 올해 수주 흐름에
힘을 싣고 있다. 1분기 신규 수주만으로 연간 목표의 약 40%를
채운 데 이어 1조원대 해외 프로젝트를 추가하면서 하반기 수주 여력도 커졌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수처리 이후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팹과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가
맞물릴 경우 삼성E&A의 수주 체력은 기존 눈높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E&A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674억원, 영업이익 1882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4조6000억원이다. 수주잔고는 20조6000억원으로 2.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건설·플랜트 업황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실적과 수주가 함께 버티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중동 수처리 프로젝트는 이 흐름에 속도를 더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해외 법인 계약분을
포함해 약 7억9000만달러로 알려졌다. 원화로는 약 1조2000억원대다.
단순 공사 수주가 아니라 장기 운영·유지보수까지 포함된 구조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수주
규모뿐 아니라 사업 기간과 후속 레퍼런스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큰 프로젝트다.
수처리 수주…시공에서 운영으로 확장
이번 수처리 수주는 삼성E&A의 사업 영역이 기존 플랜트 시공에서 운영사업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회사는 이미 설계·조달·시공(EPC)뿐 아니라 운영사업 경험도 갖고 있다. 수처리 분야에서도 시공과 운영을 함께 가져가는 모델을 수행해 왔다. 중동
프로젝트는 이 경험을 해외 시장에서 다시 확인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수처리는 중동 지역에서 꾸준히 수요가 나올 수 있는 분야다. 산업단지 개발, 도시 인프라 확충, 물 부족 대응이 동시에 맞물려 있어서다.
특히 중동 발주처는 단순 가격보다 수행 이력과 운영 안정성을 함께 본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E&A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처리 레퍼런스를 추가한 점은 향후 입찰 경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사업 구조도 다르다. 통상 설계·조달·시공(EPC)은
프로젝트 수행 기간에 매출이 집중되는반면, 운영·유지보수는 완공 이후에도 시설 관리가 이어진다. 발주처와 장기 관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수처리 사업을 지속 확대하려는 삼성E&A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평택 팹 경험…첨단산업 새 성장축 부각
수처리 수주가 해외 인프라 사업의 확장성을 보여줬다면 하반기에는 반도체 팹이 또 다른 축으로 거론된다.
삼성E&A는 현재 삼성전자 평택 P4와 P5 공사를 수행 중이다. 반도체 팹은 일반 건축보다 공정 관리와
기술 대응 난도가 높고 일정, 품질, 안전, 원가를 동시에 맞춰야 하는 사업이다.
이 때문에 기존 팹 프로젝트 수행 경험은 후속 수주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반도체
팹은 공정 변경과 설비 투입 일정이 촘촘하게 맞물려 단순 시공 능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즉 발주처의 투자 속도에 맞춰 인력과 기자재를 조율하는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첨단산업 부문이 부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E&A는
화공 플랜트에서 강점을 보여온 회사지만 최근에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고난도 산업 플랜트로 사업 축을 넓히고 있다.
중동 수처리가 환경 인프라 축이라면 반도체 팹은 첨단산업 축을 키우는 카드다. 두 영역이
함께 커질 경우 매출 기반도 한층 다변화될 수 있다.
목표 상향은 신중…하반기 입찰로 체력 확인
업계에서는 수주 확대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수행 역량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한다.
반도체 팹과 해외 플랜트가 동시에 움직이는 만큼 인력 운용, 기자재 조달, 원가 관리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결국 하반기 수주 흐름은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관리 능력과 함께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E&A는 이 부분에서 혁신을 통한 수행 경쟁력 차별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프로젝트 관리 방식 고도화, 설계·조달·시공 연계, 디지털 기반 원가 관리 등이 핵심이다.
많은 일감을 확보하는 것만큼 정해진 기간 안에 예산과 품질을 맞추는 역량이 중요해진 셈이다.
삼성E&A는 연간 수주 목표 상향 여부에 대해 아직
신중한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연간 목표를 수정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하반기에도 다수 안건 입찰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수주 여지는 남아 있다. 목표를 먼저 높이기보다 실제 수주 결과로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흐름에 가깝다.
삼성E&A의 올해 수주 흐름은 규모보다 구조 변화에 무게가 실린다. 중동 수처리에서는 운영사업 확장성을 보여줬고 반도체 팹에서는 첨단산업 수행 역량을 키우고 있다.
연간 목표 상향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주 포트폴리오는 이미 넓어지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입찰 결과에 따라 삼성E&A의 성장축 재평가도 본격화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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