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향

한·중동 문화교류, K미술이 오작교 2025-09-05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2889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부스서울에서 ‘Manifesto of Presence(존재의 선언)’ 전시가 열린다. 한국 현대 미술 아티스트 에이전시 테토(TETTO)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기반의 갤러리 아트부스서울(ArtBooth Seoul)이 MOU를 맺은 후 준비한 첫 번째 전시다. 아트부스서울은 2019년 아부다비에서 설립됐으며 아시아 최초의 지점으로 서울을 선택하고, ‘2025년 키아프-프리즈서울’이 열리는 미술주간에 전시 첫 포문을 열었다.

 

전시장에선 테토의 전속 및 주요 작가들이 총출동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와 가능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를 선보였다. 지하 1층 공간에선 회화를 중심으로 김자혜·나얼·조희정·강재희·장유정·나얼·정진서·앤디 김 등의 작품이 전시됐고, 지하 2층 공간에선 조각 중심으로 강민기·김병진·조윤국·김재용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회화와 조각이 두루 선보여 K아트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게 전시 첫날 관람객들의 평이다.

 

특히 나무 판을 얇게 판 후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한 조희정 작가의 작품들(사진)은 회화와 조각,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형태로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그녀가 선보인 미국 뉴욕 브룩클린 등의 도시 풍경은 알록달록한 첫 인상과는 다르게 집안 풍경이 어쩐지 외로워 보여서 계속 눈길을 끌었다.

 

아트부스서울 측은 “이번 전시는 한·중동 간 문화예술 협력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첫 발걸음”이라며 “앞으로 서울과 아부다비를 오가며 더 많은 중동 관객들에게 한국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여 동시대 예술 담론을 함께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위희정 테토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협력의 첫 발걸음을 넘어 한국의 작가들이 중동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실제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아트 생태계 속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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