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779786
‘전주의 춤’이 아부다비를 물들였다.
전통과 현대, 민간과 기관이 함께 만든 교류 무대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5 문화예술국제교류지원사업 선정으로 마련된 ‘전라도랩소디 UAE 인연과 광복 80주년 그날이 오면’ 공연이 지난 19일과 20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렸다.
공연은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과 두댄스 무용단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두댄스무용단은 2007년 창단 이후 17년 동안 해외 각국의 무대와 기관을 오가며 한국무용의 아름다움과 전주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전해왔다.
공연은 BTS 방문 이후 한국문화원 내 명소로 자리 잡은 ‘아리랑 홀’과 알아인 자이드 국립중앙도서관 대극장에서 각각 열렸다.
특별출연진으로는 전북도립국악원 황은숙 교수, 전북 제44호 무형유산 예능보유자 김무철(한량무), 한국전통무용가 김청우, 한복디자이너 설미화(여밈선 대표), K-뷰티 아티스트 오윤빈, K-POP 그룹 ‘데몬헌터스’ 등이 참여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의 전통 모자인 ‘갓’과 한량무를 통해 조선 선비의 풍류와 멋을 재현한 장면은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두댄스의 시그니처 작품인 ‘한벽청연’은 전주 한벽루에서 선비들이 학문과 풍류를 즐기던 장면을 춤으로 표현했다.
이어진 홍화영 두댄스무용단 대표가 선보인 산조춤은 가야금 선율과 어우러져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객석에서는 장단에 맞춰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이와 함께 두댄스는 공연과 더불어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단원들이 참여한 한지 공예 워크숍을 통해 현지인들과 교류의 폭을 넓혔다.
홍화영 대표는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를 통해 먼저 우리 역사를 현지인들에게 알렸고, 공연 ‘그날이 오면’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영상을 삽입해 메시지를 전달했다”라며 “있는 그대로의 전주, 그리고 한국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전했다.